베트남 상장사 2분기 연속 대폭 수익 감소 '코로나19 탓'

입력 2020-09-03 09:19


베트남 상장기업들의 수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를 보였다. 지난 1분기에 58.5% 감소한데 이어 2분기에는 30.6% 수익이 감소했다.

베트남 금융데이터 제공업체 피인그룹(FiinGroup)이 8월까지 재무재표를 제출한 1,032개 비은행 상장사 자료를 집계한 결과, 올 상반기 코로나 팬데믹으로 베트남 상장기업들의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피인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대분의 비은행 상장기업들은 올 상반기 코로나19 바이러스 악영향 속에서 운영비를 절감했고 이자 비용을 낮추는 정부의 지원 정책 도움을 받는 등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베트남 비은행 상장기업의 이익이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 발생했는데, 이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과 피해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후 이익이 감소한 업종은 18개 중 9개로 관광·여가 업종이 200%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석유·가스·통신·재산 등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9개 업종은 금융서비스(156.2%)와 보험, 자동차 및 부품, 미디어, 기본자원(basic resources)을 중심으로 코로나 상황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