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타워 입주 공사직원 확진…공무원 570명 검사

입력 2020-09-02 12:15


인천시 30개 이상 부서가 입주해 있는 연수구 미추홀타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이 건물에서 근무하는 시 공무원 수백명이 검체검사 대상자가 됐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미추홀타워에 입주한 모 공사 직원 A씨가 전날 아내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뒤 검체검사를 한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께 출근해 아내의 확진 소식을 듣기까지 3시간가량 미추홀타워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해당 공사 직원 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인천시는 이날 오전 미추홀타워 내 일자리경제본부와 해양항공국 등 33개 부서 570명에게 출근을 보류하고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인천시는 A씨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됨에 따라 미추홀타워에서 근무하는 시 공무원 570명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추홀타워를 3일까지 폐쇄하고, 미추홀콜센터는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에 분산된 시설에서 제한적으로 상담 업무를 진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청사 공간 부족 탓에 구월동 본청 외에도 미추홀타워와 G타워 등을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타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