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0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금천구 독산2동과 중구 신당5동, 양천구 신월1동, 마포구 합정동, 중랑구 망우본동 등을 신규 선정했다.
서울시는 2일 노후 저층주거지로서 재생사업의 필요성·시급성, 주민들의 참여의지, 기대효과 등을 종합평가해 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5년 간 총 500억원(1곳 당 100억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또 향후 뉴딜사업으로 선정되면 국비 5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독산2동은 지역내 초등학교와 연계한 재생사업 모델이 기대되며, 신당5동과 신월1동은 전통시장을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를 비롯한 다양한 재생 시도가 추진된다.
합정동은 마포구 최초 재생지역으로 인근 화력발전소 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지역 명소화가 진행되고, 망우본동은 철도 등으로 단절되고 낙후된 환경 개선 등 집중적인 도시재생 논의가 시작된다.
서울시 측은 "통상 활성화계획 수립에 1~2년이 소요되는 등 재생사업 초기 주민들의 체감도가 낮다는 의견이 있다"며 "지정시부터 집수리전문관을 파견해 노후 주택 신·증축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5곳은 노후 및 열악한 저층주거지와 전통시장의 활력을 잃어가는 지역이 많아 도시재생을 통해 생활터전을 보전하면서 개선이 절실한 지역"이라며 "특히 주민들의 재생에 대한 열망이 강하고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잠재력이 높은 지역들로 주거환경개선은 물론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는 재생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