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2만449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267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7일(441명) 400명대, 28∼29일(371명, 323명) 300명대를 기록하다가 30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지만 전날보다 소폭 늘어나면서 5일 연속 감소세는 멈췄다.
특히 교회와 도심집회 이외에도 음악학원, 운동시설, 봉사단 등 생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데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불분명 환자' 비율도 계속 높아져 언제든 유행 규모가 커질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다.
여기에 더해 위중·중증환자도 연일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현재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20명이 증가한 124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해외유입 14명을 제외한 253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98명, 경기 79명, 인천 10명으로 수도권에서 187명이 나왔고, 그 외 대전 14명, 대구 13명, 광주 10명, 부산·충남 각 7명, 울산 5명, 전남·경북 각 3명, 강원 2명, 충북·제주 각 1명씩 추가됐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27명 늘어 총 1천83명이 됐다.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도 20명 늘어 전국 14개 시도에서 총 419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서울 영등포구 권능교회(누적 34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모임(10명) 등 기존 집단감염의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
또 경기 시흥시 음악학원(누적 18명), 용인시 새빛교회(15명), 광명시 봉사단체 나눔누리터(15명), 서울 도봉구 운동시설(7명), 울산 남구 지인모임(7명) 등 새로운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4명이며, 이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경기(5명), 서울(3명), 인천·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제외)을 합치면 서울 101명, 경기 84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에서 196명이 나왔고, 전국적으로는 세종과 전북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26명이 됐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58명 늘어 1만5천356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07명 증가한 4천767명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98만295명이다. 이 가운데 190만3천9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만6천748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