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교통부 및 항공업계 "신규 항공사 영업 개시 늦춰달라" 요청

입력 2020-09-02 08:53


베트남 교통부는 정부에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신규 항공사인 '카이트 에어-Kiat Air'의 설립 허가를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교통부와 기획투자부 그리고 관련 사업체 협회가 정부에 전염병 방역에 우선을 두고 항공운송시장이 회복될 때 까지는 신규 항공사 설립을 미루는게 낫겠다는 의견을 제안한 것이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로 기존 국내 항공사들의 손실이 누적되어, 정부에 긴급자금 수혈 요청까지 보낸 마당에 지난 7월 다낭발 제2차 확산까지 퍼지자 그나마 운행하던 국내선도 줄인 상태다.

이런 가운데 신규 항공사가 추가로 시장에 진입하면 모두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이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했다.

한편, 베트남에는 현재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젯스타퍼시픽(Jetstar Pacific), 비엣젯항공(Vietjet Air), 바스코(Vietnam Air Services Company, VASCO), 뱀부항공(Bamboo Airways) 등 5개 항공사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과 저비용(LCC)항공사 비엣젯이 항공운송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