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M, 콘텐츠 사업 출격…"연내 350편 내놓을 것"

입력 2020-09-01 16:42
1일,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 첫 공개
신종수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 "핵심은 모바일"
"이용자가 원하는 건 '짧은 길이' 아닌 '빠른 호흡'"
드라마 6개·예능 19개, 총 350편 에피소드


카카오M은 오늘(1일)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를 첫 공개하며, 카카오TV 콘텐츠의 방향성과 향후 라인업 등을 밝혔다.

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은 "카카오M이 기획, 제작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의 핵심 키워드는 모바일 오리엔티드(Mobile Oriented)"라고 말했다. 모바일로도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닌, 모바일로 보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뜻이다. 이러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별도의 앱을 열고 닫을 필요없이 카카오톡을 통해서 볼 수 있다. 또 영상을 메신저창에 그대로 띄운 채 친구들과 카카오톡을 하면서 콘텐츠를 볼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 '새로운 문법', '몰입감', '특화 화면' 강조

신 본부장은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의 특징으로 △속도감 있는 빠른 호흡을 가진 새로운 문법 제시(Compact)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콘텐츠 소비문화 강화(Engagement) △스크린 프레임의 다양화(Mobile frame) 등을 꼽았다.

신 본부장은 "모바일로 콘텐츠를 즐기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은 '숏폼(Short form)'이 아닌, '빠른 호흡'"이라며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는 압축된 플롯으로 몰입감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 제작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카카오M은 최근 확대되고 있는 커뮤니티성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연령, 라이프스타일, 사회적 역할과 관심 이슈 등에 따라 시청 타겟을 세분화한다. 단순히 콘텐츠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유하고 소통하며 '함께 즐기는' 콘텐츠 소비 문화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카카오톡에서 카카오M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능이 여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의 TV나 스크린에 맞춰진 가로형 포맷을 넘어, 세로형, 정방형, 가변형 등 이른바 '모바일 프레임' 포맷을 만들 계획이다. 모바일을 통한 콘텐츠 소비자의 편의와 콘텐츠의 재미,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의 프레임으로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겠다는 포부다.



● "올해 드라마 6개, 예능 19개 선보일 것"

신 본부장은 "올해 드라마 6개, 예능 19개 타이틀로 총 25개 타이틀, 350여편의 에피소드를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핸드폰을 통한 영상 소비를 확대하고 있는 사용자나 브랜드를 중시하는 기업과 브랜드, 틀에 얽매이지 않는 소재와 형식을 갈망하는 크리에이터 대안이 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