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해외 풍력단지 지분 인수..."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변모할 것"

입력 2020-09-01 16:42


한국수력원자력이 해외 신재생시장에 진출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알파자산운용, 스프랏 코리아,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은 8월 2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해외 신재생사업 공동개발 협약을 맸고, 미주지역 육상풍력발전단지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지분을 인수한 풍력단지는 총 4곳으로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캘리포이나 릿지(California Ridge, 226MW)와 비숍힐(Bishop Hill, 218MW), 네브라스카주 프래리 브리즈(Prairie Breeze, 201MW), 텍사스주 래틀스네이크(Rattlesnake, 207MW)이다.

한전 컨소시엄은 이들 풍력단지를 운영하는 Brookfield Renewable과 Invenergy로부터 49.9%의 지분을 양수 받는다.

해당 풍력단지는 미국 전력구매자와 장기 계약을 맺고 있고, 세계적인 운전유지보수 업체와 관리운영 계약도 체결돼 있어 향후 25년간 안정적인 투자 수익이 기대되는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주지역 신재생시장에 최초로 진출하는 한수원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우리나라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의 지위를 확보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한수원은 앞으로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추가 사업개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해외 신재생사업 투자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종합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는 기반을 강화하고, 공동개발협약을 통해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본격화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