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법민 사업단장 “AI.방역 의료기기 개발에 집중 투자”

입력 2020-09-02 17:42
수정 2020-09-02 17:49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육성'
<앵커>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커지면서 정부도 육성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 출범이 그 대표인데요.

사업단 단장인 김법민 교수를 김수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과 원격의료 등 AI 분야가 대두되는 가운데,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 역시 여기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은 지난 5월, 국내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야심차게 출범한 사업입니다.

김법민 단장은 "올해 사업단 지원이 가능한 과제는 약 290여개인데, 지난 8월 31일자로 제3차 신규지원 대상과제 공고가 나갔고 지원에 AI 관련 제안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법민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장

"상당수의 의료기기 R&D가 AI 포함된 형태로 제안이 돼요.

AI쪽이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분야거든요. 정부에서도 많이 노력을 하고 있고요. 저희도 열심히 지원해 볼 생각입니다."

지난 8월 7일부터는 코로나19를 포함한 감염병 방역장비 기술개발과 관련한 과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법민 단장은 "의료기기 R&D에는 복잡하고 긴 과정이 걸리는데, 효율적으로 단축하는 게 사업단의 큰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의료기기 상용화에는 기술 개발부터 제품화, 임상시험, 인허가 등 과정이 복잡하며 담당 부처도 모두 달라,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인터뷰> 김법민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장

"기초기술 개발을 하고, 제품을 만들고, 임상시험을 하고 이 모든 단계가 따로따로 이어졌거든요.

그런 검증 단계를 건너가는데 (기업들이) 굉장히 많은 어려움들을 호소합니다.

임상까지 갈 수 있는 단계를 저희가 손잡고 가는 형태로 사업단 운영을 할 계획입니다."

사업단 지원 연구로 선정되면 인허가 과정 이후 사업화까지 통합적으로 지원됩니다.

궁극적으로는 임상의 등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탄탄해지고, 청년 인재들이 가고 싶은 기업도 늘어나는 게 김법민 단장의 큰 그림입니다.

<인터뷰> 김법민 /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장

"임상에서 활용이 돼야만 의미가 있는 품목이기 때문에 사용자분들이 관심을 갖고 뛰어드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사업이 끝나는(기간인) 6년 정도가 되면 우리 학생들이 '이 회사 가고 싶어요'라고 하는 기업들이 몇 개는 나와줬으면 하는 그런 생각으로 지금 단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