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오늘(1일) "디지털화는 혁신이며 그룹의 모든 것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는 개혁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디지털로 미래 금융의 기준을 다시 세우자"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한금융그룹 창립 19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창립의 세 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조 회장은 창립의 세 가지 핵심인 '새롭게, 알차게, 따뜻하게' 중 첫 번째 '새롭게'의 과제로 디지털화를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함에 있어 모든 기준은 고객"이라며 "바뀌지 않으면 죽는다는 절박한 각오로 신한의 디지털화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펀드판매 사태와 관련해서 "투자상품 사태를 통해 고객의 신뢰가 한순간 무너져 버릴 수 있음을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다"며 "상품과 서비스 개발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고객의 관점에서 재정립해 고객 믿음에 실질적 가치로 보답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금융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선 "최근 서민과 중소기업 지원, 환경보호,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금융에 대한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며 "소외계층 지원과 벤처스타트업 육성, 미래세대를 위한 건강한 환경 조성 등 시대가 요구하는 금융의 역할 수행에 신한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