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2만18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23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441명까지 급증했다가 28∼29일 300명대(371명·323명)로 내려온 이후 30일 299명, 31일 248명에 이어 사흘째 200명대를 나타냈다.
다만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도심 집회 등을 중심으로 연일 확진자가 늘고 있고, 새로운 집단감염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신규 확진자 수는 언제든 다시 증가할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 235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3명을 제외한 222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93명, 경기 60명, 인천 22명 수도권이 175명이다. 수도권 외에는 대전 8명, 충남 7명, 울산 6명, 경북 5명, 광주·강원·전남 각 4명, 부산·경남 각 3명, 대구·충북·제주 각 1명에서 나왔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가 1천56명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의 경우도 399명으로 전국 1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도 서울 영등포구 권능교회(29명), 서울 동작구 서울신학교(31명),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9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모임(8명), 제주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7명) 등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3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경북(4명), 경기(3명), 서울·대구(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제외)을 합치면 서울 94명, 경기 63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17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과 전북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24명을 유지했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25명 늘어 1만5천198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0명 증가한 4천660명이다.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25명 증가한 104명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위·중증환자는 18일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날짜별로 보면 9명→12명→12명→18명→24명→29명→31명→37명→42명→46명→58명→64명→70명→79명→104명으로 보름 동안 11배 넘게 급증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95만9천80명이다. 이 가운데 188만2천15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5만6천74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