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美 소형모듈원전 수출 본격화…"1.5조 규모"

입력 2020-08-30 13:17
두산重이 지분투자한 뉴스케일社 소형모듈원전 세계 최초로 美 원자력규제위 설계인증 통과


두산중공업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뉴스케일사의 소형모듈원전(SMR) 모델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 심사를 최종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이 주기기 공급사로 참여하는 미국 소형모듈원전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소형모듈원전 모델이 미국 NRC 설계인증 심사를 모두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NRC 설계인증 심사 통과는 뉴스케일사 SMR 모델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공인된 것을 의미한다.

이를 기반으로 뉴스케일사는 미국은 물론 캐나다, 체코, 요르단 등 전세계에서 SMR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두산중공업 측은 SMR 관련 첫 수주가 발전사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s)가 미국 아이다호주에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총 720MW 규모인 이 프로젝트는 60MW급 SMR 12기로 구성되며, 오는 2023년 건설에 착수해 2029년 상업운전 예정이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은 "지난해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4,400만 달러 규모의 뉴스케일사 지분투자를 완료하는 등 전략적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 뉴스케일사를 통해 미국과 세계시장에서 최소 13억 달러 규모의 SMR 주요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