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온라인 한류 행사 인기몰이

입력 2020-08-30 13:19


[사진 : 피노이 케이팝 스타 역대 우승자와 함께하는 미니콘서트(Pinoy KPOP Star Rewind) - 한국문화원_필리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격리 조치가 장기간 이어지는 필리핀에서 온라인 한류 행사가 인기몰이하고 있다.

29일 주필리핀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로 90분간 생중계한 '피노이(필리핀 국민) K팝 스타 역대 우승자와 함께하는 온라인 미니콘서트'의 조회 수가 3만건을 넘었다.

순간 최다 동시 접속자도 4천명을 돌파했다.

최근 '지역사회 봉쇄 기간 한국문화 활용기'를 주제로 개최한 사진, 에세이 공모전에도 300여명이 참가, 열띤 경쟁을 벌였다.

주필리핀 한국문화원은 9월에는 온라인 한국영화제 '셀레브리티 스포트라이트'를 열고 올해 현지에서 인기몰이한 배우 현빈, 손예진, 박서준 등의 출연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또 현지 의료진과 경찰 등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한국 문화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문화원은 이에 앞서 지난 6월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나라 음식과 한글, 국악, 관광 등을 소개하는 '집에서 즐기는 한국문화' 콘텐츠를 선보여 현지 네티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최근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를 중심으로 하루 수천 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29일 0시 현재 누적 확진자가 21만명에 육박했다.

이 때문에 지역에 따라 '일반적 사회적 격리'(GCQ) 등 방역 조처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