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칸다 포에버' 블랙팬서 채드윅 보스만, 대장암 투병 중 숨져

입력 2020-08-29 12:09
수정 2020-08-29 13:47


마블 영화 '블랙 팬서'에서 가상국가 와칸다의 국왕 티찰라를 연기했던 채드윅 보스만이 43세의 나이로 대장암 투병 끝에 숨졌다고 A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채드윅 보스만 측 홍보 담당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난 그의 곁을 가족들이 지켰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보스만이 4년 전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스만이 "영화 '마셜' 등을 촬영하는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다"면서 "그는 참된 전사였다"고 말했다.

또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면서 "특히 영화 블랙 팬서에서 국왕 티찰라 역을 맡게 된 것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서 최고의 영예였다"고 덧붙였다.

이전까지 보스만은 대장암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1977년생인 채드윅 보스만은 2003년 드라마 '서드 워치'로 데뷔해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와 '블랙팬서'(2018)를 통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블랙팬서' 채드윅 보스만 사망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