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사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해외여행 상품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방콕 포스트는 29일 태국에 본사를 둔 여행사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해외여행을 결합한 관광 상품을 제안하고 당국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여행사 '시 유 어게인'의 넷나빠 깨우상탐 전무는 최근 비공식적으로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를 파악한 결과, 주로 구매력이 있는 노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 상품을 도입하려면 태국과 상대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면서 태국 당국에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다른 여행사 'NS 트레블 앤 투어'의 한 임원도 "코로나19 백신접종 관광 상품은 흥미로운 아이디어"라면서 "이 상품이 도입되려면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상대국이 외국인에게도 접종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균 4∼5일로 구성할 예정인 백신접종 관광상품의 가격은 유럽 10만바트(약 380만원), 러시아 7만바트(약 265만원), 중국 6만바트(약 227만원)로 책정될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