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1만9천400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32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27일 441명에서 전날 371명으로 떨어진 뒤 이틀째 300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 집회 등을 고리로 한 감염이 속출하는 데다 종교시설과 모임 등에서 새로운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5명을 제외한 308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4명, 경기 100명, 인천 20명 등 244명이 수도권이다.
수도권 외에는 광주 14명, 경남 12명, 전남 9명, 충남 8명, 충북 6명, 부산·대구 각 5명, 대전 4명, 제주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모두 합쳐 978명이 확진됐다. 이 교회 집단감염은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학교 등 25곳으로 이미 전파된 상태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의 경우 전국 13개 시·도에 걸쳐 감염자가 나오면서 현재까지 총 294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도 서울 구로구 아파트-금천구 축산업체(33명), 관악구 무한구(九)룹(66명), 노원구 빛가온교회(17명), 광주 동광주탁구클럽(14명) 등과 관련해 집단발병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새로운 감염사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서울 동작구에서는 서울신학교 기도모임에 참석한 7명이 확진됐고 경기 평택시에서는 서해로교회 교인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도 현재까지 3명이 확진됐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경기(4명), 광주(2명), 서울·부산·대구·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5명, 경기 104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에서만 249명이 나왔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69명이었으며 전체적으로는 전국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321명이 됐다.
격리 해제된 환자는 214명 증가한 총 1만4천765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하루새 104명 증가한 4천314명에 달한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인 환자도 전날보다 6명 늘어 64명에 이른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인원은 190만9천329명이며, 이 가운데 183만5천88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5만4천4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