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 연령대 낮아진 오십견, 어깨 통증 지속 시 의심해봐야

입력 2020-08-28 18:05


어깨 통증으로 내원한 직장인 L씨(38, 김포)는 밤이 되면 더 심해지는 통증으로 인해 잠을 이루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숟가락을 들거나 옷을 갈아입는 등의 동작조차 쉽지 않다고 호소한 L씨의 진단 결과는 ‘오십견’ 이었다.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관절 운동이 극도로 제한되는 질환으로 50대에 흔히 발생하여 ‘오십견’ 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L씨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 최근에는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동결견’ 이라고도 불리는 오십견은 일반적으로 노화, 운동 부족, 지속적인 어깨 사용 등과 같은 외부 원인에 기인하며,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보다 회전근개파열, 석회성 건염, 관절염 등 다른 관절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만큼 이유 없이 어깨에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라면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경우 더욱 심화될 수 있다. 또한 자연 치유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극심한 통증이 수반될 수 있는 만큼 초기에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김포 정형외과 전문의 연세더바른병원 박성필 원장은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할 경우에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평소 오십견을 예방하는데 좋다” 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