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는 상반기 국내 증권업계의 활동상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SK바이오팜을 시작으로 최근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까지.
개인투자자들에게 최고의 인기장으로 떠오른 기업공개(IPO)시장의 상반기 성적표를 박해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른바 '따상상상'.
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새 역사를 쓰면서, 증권사의 주식발행시장(ECM) 성적표 또한 결정했습니다.
주요 증권사 6곳의 올 상반기 IPO 시장의 주관 실적을 살펴보면 1위는 SK바이오팜을 대표주관한 NH투자증권이, 2위는 한국투자증권, 3위는 신한금융투자가 차지했습니다.
주관 건수 또한 NH투자증권이 6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증권이 2위,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각 3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주관 실적도, 기업 공개를 따낸 회사도 NH투자증권이 앞도적으로 많았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NH투자증권이 6건을 주관하며 약 103억원의 수수료를 벌어들인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단 4건으로약 104억4천만원을 벌어 NH를 앞질렀습니다.
주관 실적은 NH투자증권에 비해 뒤쳐졌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요율로 순위를 역전시킨 겁니다.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은 상반기 IPO시장에서 각각 한건씩 대표주관했지만, 수수료는 각각 5억2,700만원과 33억8,800만원으로 약 7배가량 차이났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수수료율 인하 경쟁이 심화된 결과"라며 "다만, 중장기 관계를 고려하면 현재 실적만으론 평가해서 안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