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비자들이 다음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애플이 아닌 삼성전자의 '갤럭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영국 스마트폰 소비자이 다음 스마트폰 구매시 사장 선호하는 브랜드 1위는 삼성전자였다. 무려 82%의 소비자가 삼성 갤럭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애플은 선호도 59%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고, 이어 화웨이, 구글, 소니 순이었다.
현재 영국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50%로 1위다. 삼성전자(24%)보다 두배 가량 앞서있다.
하지만 현재 아이폰 사용자의 70%가 다음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상위3 브랜드 안에 삼성이 포함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 사용자의 50%만이 다음 번 구매시 아이폰 구매를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파벨 나이야 연구원은 "삼성이 지속적인 프로모션과 재고관리를 통해 시장의 선두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이폰 구매자의 경우 첫 5G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 사용자들은 삼성 사용자에 비해 카메라 후면 카메라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는데, 애플이 지속적으로 카메라에 초점을 맞춰 광고를 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응답자들은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배터리 수명, 가격, 제품 완성도를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응답자의 86%가 코로나 19 팬데믹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으며, 이들 중 37%는 다음 스마트폰 구매가 늦춰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학생 응답자 중 75%는 코로나 19와 상관없이 계획대로 구매할 것이라 응답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영국 내 반 중국 정서가 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응답자 2명 중 1명은 중국 제품에 대한 인식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영국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은 나라 중 하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락다운을 통해 전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었고 이는 소비자의 정서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응답자들은 대부분 코로나 19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었지만 스마트폰 구매 비용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응답자의 11%만이 예산을 20%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영국의 스마트폰은 통신사가 주도하는 시장으로 통신사가 운영하는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대형 매장과 브랜드 매장이 그 뒤를 이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브랜드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을 선호했으며,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사용자들은 화웨이 제품을 가장 선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