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공원이 아파트 입지의 중요 평가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미세먼지에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기승을 부리자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요구가 거세진 까닭이다. 실제로 녹지 인프라를 갖춘 단지의 경우 미세먼지나 바이러스의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은 물론 더운 여름철 그렇지 못한 단지보다 쾌적해 시세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자연과 휴식공간에 대한 선호도와 삶의 질 개선의 욕구가 높아질수록 숲세권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 예상했다. 지난 4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보도된 자료에 따르면 30분간 숲길 2km를 걷는 것만으로도 경관, 햇빛, 피톤치드 등 다양한 숲의 치유 인자로 인해 긴장, 우울, 분노, 피로 등의 부정적 감정을 7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책 후 삶의 질에 대한 평가는 45.9% 증가했고, 면역력 세포도 전보다 38.7% 증가하여 삶의 질 개선과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요즘은 아파트 선호도 면에서 자연 친화적 단지를 선호하는 모습이다"며 "미세먼지나 각종 바이러스, 오염물질을 피해 숲이나 자연공원, 호수, 바다 등 그린 프리미엄이 있는 단지가 1순위"라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 숲과 가까운 단지는 분양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은 물론, 집값에서도 차이가 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인천 부평구에서 분양한 '부평역한라비발디트레비앙' 일반공급 53가구 모집에 1만 3,351건의 청약 접수가 몰리며 1순위 평균 경쟁률 251.91대 1로 1순위 마감을 했다. 단지 인근에는 만월공원, 부흥공원, 부평공원 등 다양한 녹지공간이 자리해 숲세권 입지를 갖췄다.
경기도 과천시에서 분양한 '과천제이드자이(2020년 3월 분양)'는 132가구(특별공급제외) 모집에 청약 접수 2만 5,560건으로 1순위 평균 경쟁률 193.64대 1로 1순위 마감을 이끌었다. 이 단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건설 예정이며 이 곳의 약 25%는 공원 등 녹지로 조성된다. 관악산, 청계산이 단지 주변을 감싸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코로나19 이후 숲세권 단지를 찾는 수요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시세상승폭도 커졌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경기 광주 초월읍의 '초월e편한세상1,2단지아파트(2007년 5월 입주)' 전용 84m2는 국내 코로나가 본격화된 2020년 1월~7월까지 평균매매시세가 8,000만원(2억 5,250만원→3억 3,250만원) 상승했다. 이 단지는 백마산과 곤지암천 사이에 위치해 천혜 자연환경 입지를 자랑한다.
경기 김포시 운양동의 '한강신도시2차KCC스위첸(2018년 2월 입주)' 전용 84㎡는 이번 7월(4억 4,000만원), 2020년 1월(3억 9,500만원)보다 4,500만원이 올랐다. 지난 해 1월~7월 시세 상승폭은은 1,250만원(3억 8,000만원→3억 9,250만원)에 불과하다. 이 단지는 모담산, 모담공원 등이 도보 5분 이내에 위치한다.
이처럼 녹지를 품은 단지의 가치가 더 올라가는 가운데, 경기 광주시에서 뛰어난 그린 인프라를 갖춘 분양 단지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9월, 경기도 광주시 삼동1지구 B2블록 '힐스테이트 삼동역'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0층, 7개동 전용면적 63~84㎡로 총 565세대로 구성된다. 특히, 이 단지는 해발 333m 고불산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단지 내 일부 세대에서 고불산 조망도 가능하다.
또한 남동향·정남향 등 남측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 및 통풍이 용이하여 자연친화적인 요소를 더욱 가깝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전체 세대 중 80%가 판상형 구조로 설계되어 탁 트인 거실의 개방감과 조망을 누릴 수 있는 힐링 단지이다.
이러한 그린 프리미엄을 누리면서 경기 광주시 삼동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으로 분당 이매역, 판교역뿐만 아니라 신분당선 환승을 통해 강남역까지 6정거장이면 갈 수 있다. 또한 위례중앙역에서 삼동역을 잇는 위례신사선 연장선과 서울~세종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도 개통(2024년 예정) 등 다양한 교통 호재를 앞두고 있다.
'힐스테이트 삼동역' 견본주택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855번지에서 9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