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19 신규 확진 441명 폭증…대구·경북 대유행후 최다

입력 2020-08-27 10:12
수정 2020-08-27 10:32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1만8천706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44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4일∼25일(266명·280명) 이틀간 200명대로 떨어졌다가 26일 320명에서 이날 400명대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400명대는 수도권 집단감염 사태에 따른 최근의 2차 유행 이후는 물론이고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기 중에서도 정점기에 속하는 2월 말 3월 초 이후 처음이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는 데다 광주, 강원, 충남 등 비수도권에서도 크고 작은 새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코로나19는 앞으로 더 확산할 우려가 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금처럼 계속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7명을 제외한 434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4명, 경기 100명, 인천 59명 등 313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 외에는 광주에서 39명, 충남 15명, 강원 14명, 전남 13명, 대구 12명이 각각 새로 확진됐다. 그밖에 부산·경남 각 8명, 대전·경북 각 3명, 전북·울산 각 2명, 충북·제주 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총 933명이 확진됐다. 이 교회 집단감염은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등 이미 23곳으로 전파된 상태다.

또 인천 서구 주님의 교회(총 30명),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총 46명) 등 다른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5가구 8명이 확진된데 이어 아파트 확진자가 근무하는 금천구 육류공장에서도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서울 은평구의 미용실에서도 9명이 확진됐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관련 감염자도 계속 발견되면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19명으로 늘었다.

또 이 집회에 다녀온 확진자가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이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총 39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비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전남 순천의 경우 한 휘트니스센터와 관련해 1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강원 원주에서는 생후 18개월 남아가 감염되는 사례가 나왔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7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경기(2명), 대구·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4명, 경기 102명, 인천 59명으로 수도권에서만 315명(71.4%)이 나왔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123명이다.

전체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13명이 됐다.

격리 해제된 환자는 93명 증가한 총 1만4천461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인원은 186만9천579명이며, 이 가운데 179만8천83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5만2천4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