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 8월까지 외국인투자 195억달러 전년비 13.7%↓ '1위는 싱가포르'

입력 2020-08-27 09:13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베트남으로의 자본금 출자나 주식 매입을 통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입은 계속 감소하는 반면 신규 등록 및 증자 자본은 성장 모멘텀을 유지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산하 외국인투자청(FIA)이 26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신규 등록 자본과 증자 자본이 모두 상승했지만 총 외국인 투자 자본은 195억4000만 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신규 등록한 1,797개 사업에 97억3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6.6%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기존 등록한 718개의 사업에는 전년 대비 22.2% 증가한 48억7000만 달러 이상의 증자 투자 의사를 밝혔다.

외국인투자청은 올 8월까지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FDI) 113억 5천만 달러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94.9%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전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는 제조업과 가공업 18개 부문에 93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전체 유입 자본이 47.7%를 차지하며 외국인 자본의 투자금 쏠림 현상도 보였다

한편, 싱가포르는 총 투자 자본 65억4000만 달러로 여전히 베트남의 최대 외국인 투자국이며, 한국, 중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사업 프로젝트 숫자로는 한국이 463개 사업으로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