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단] 8월 18일 공시진단 리뷰..KG모빌리언스, 금양

입력 2020-08-27 00:35
수정 2020-08-27 10:59


6월 17일자 공시를 기반으로 6월 18일에 방송했습니다.

△KG모빌리언스

=동사는 휴대폰 결제 회사입니다. 또 다른 축은 식품사업입니다. 켄터키프라이드치킨(KFC)이 KG모빌리언스 소속입니다. KFC가 KG모빌리언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입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KG모빌리언스의 매출 구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KG 그룹은 KFC의 영업 이익률이 낮아서 이를 계열사인 KG써닝라이프에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매각 대금은 조율 중입니다.

=매각이 현실화하면, 매출은 줄겠지만, 영업 이익률은 대폭 올라갈 예정입니다.



=곽재선 KG모빌리언스 회장이 KG모빌리언스 보유 지분 전체를 매도했습니다.



=곽 회장의 지분 전체 매도는 안 좋은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KG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공정위가 선정하는 기업집단에 지정됐습니다. 자산이 처음으로 5조원을 넘었기 때문입니다. 기업 집단에 지정됐다는 의미는 기업의 위상이 대기업 반열에 올랐다는 뜻입니다. 동시에 정부와 시장이 감시하는 대상이 됐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재벌 이사들이 과실은 챙기면서,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사가 최소한 이사회는 참석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이사는 사퇴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곽 회장의 작년 KG모빌리언스 이사회 출석률이 0%입니다.



=그룹 위상이 커진만큼, 곽 회장이 챙겨야할 사안이 많습니다. 때문에 불출석했겠지만, 이는 비판의 근거가 됩니다. 그래서 사내 이사 퇴진의 수순으로 해석됩니다.

=곽 회장이 퇴진해도 KG모빌리언스 경영권 장악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아들인 곽정현 KG동부제철 전무가 KG모빌리언스 사내 이사로 재직 중입니다.

=신영자산운용은 KG모빌리언스의 지분을 5% 넘게 보유했다가, 코로나 사태를 맞아 급격히 축소했습니다.



=신영자산운용이 올해 6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KG모빌리언스 지분을 전량 매도한 듯 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언택트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금양

=금양은 부산 소재의 화학 소재 기업입니다. 사카린과 발포제를 최초로 국산화했습니다. 발포제는 합성 수지, 합성 고무 생성에서 기포를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금양은 김영삼 前 아이러브스쿨 사장과 금전 분쟁이 있었고, 최근 합의를 했습니다.

=유동성이 악화하자, 금양은 CB를 발행했습니다. CB 발행으로 유입된 자금으로 정상 기업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번에 금양의 CB 발행 분에서 수성자산운용이 93억원어치를 인수했습니다.



=CB인수하면, 만기까지 이자를 지급받고, 주식으로 전환도 가능합니다. 만기 도래 이전에 주가가 상승하면 차익 실현도 가능합니다. 좋은 투자 기법으로 보이지만, 해당 기업이 이자 약정 기간 동안 이자를 제대로 지급할 수 있을지, 심지어 생존 가능한지 등을 살펴야 합니다.

=해당 근거는 주로 재무제표에서 나오는데, 일반인들은 재무제표를 읽을 능력이 안 됩니다.

=수성자산운용은 재무제표를 분석해서, CB 발행 기업이 이자 지급 여력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개인들은 재무제표를 읽을 능력이 없거나, 분석할 시간이 없을 때, 수성자산운용 같은 기관의 투자 정보를 활용해서 CB 발행 기업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CB 발행을 하면 해당 시점에 주가는 저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동성이 안 좋아 전환사채를 발행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기를 무사히 넘긴다면, 해당 기업은 CB 발행 자금으로 기업을정상화하고, 주주 입장에서는 주가가 올라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래 표는 수성자산운용이 투자한 이력이 있는 기업 목록입니다. 타키온이 AI 시스템으로 해당 목록을 작성했습니다.



=수성자산운용처럼 CB/BW에 투자해서 이자 수입과 주가의 차익 실현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 방식을 메자닌 투자라고 합니다. 메자닌은 이태리업니다. 1층과 2층의 연결 부분을 의미하고, 투자업계에서는 주식과 채권이 연결돼 있다는 관점에서 메자닌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자료제공 = 타키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