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막판에 극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오늘(26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9포인트(0.11%) 오른 2,369.32를 기록했다.
전장보다 1.01포인트(0.04%) 오른 2,367.74에 출발해 오후 1시 49분까지 약세를 지속하던 장은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인 오후 3시 29분 상승 전환됐다.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인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1,935억원, 1,883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4,11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화학(1.01%), 종이목재(0.99%), 서비스업(0.85%)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철강금속(-2.48%), 전기가스업(2.16%), 유통업(-1.46%) 등은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2.34%), NAVER(2.77%), LG화학(6.17%) 등이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20개 중 12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NAVER는 시가총액 54조8,639억원을 기록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5.04포인트(0.60%) 상승한 841.3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홀로 1,34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2억원, 287억원을 팔았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19%)를 비롯해 씨젠(1.08%), 알테오젠(0.43%), 셀트리온제약(3.11%) 등이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올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우려로 한때 변동성이 커졌지만 풍문으로 마무리되며 장중 저점을 형성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확진자수 증가 추이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