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현지 14위권인 부코핀은행의 지분 67%를 확보하고 경영권 인수도 마무리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린 부코핀은행 임시 주주총회에서 국민은행이 부코핀은행의 지분 67%를 확보하는 내용의 주주 승인 안건이 의결됐다.
기존 대주주였던 보소와그룹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보소와의 의결권이 인도네시아 금융당국(OJK)에 의해 제한되면서 주총에 참석한 주주의 96.12%가 이 안건에 동의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고, 지난달 31일 기준 부코핀은행이 발행한 신주인수권을 사들여 33.9%의 지분을 추가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OJK는 지난 5일 국민은행의 경영권 확보를 최종 승인했다.
국민은행은 현지 14위권인 부코핀은행을 향후 3년 내 10대 인도네시아 은행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현지에 진출한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과 시너지를 내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412개 지점과 835개 ATM기 등의 영업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부코핀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5.3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