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랫폼 기업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가 코스닥상장을 통해 내년까지 신작 게임을 10개 이상 출시하겠다고 했다.
지난 2016년 출범한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로 카카오톡을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6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게임사로는 유일하게 모바일과 PC 온라인을 아우르는 막강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며 "신작 개발과 신사업 육성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가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으로 국내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회사 설명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내년까지 '가디언테일즈'와 '달빛조각사(글로벌)', '엘리온', '오딘'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와 '패스 오브 엑자일, '달빛조각사'', '프렌즈타운' 등과 같이 PC·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실적 성장세는 이 회사가 내세우는 특징 중 하나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63.7% 증가한 28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당기순이익 역시 264% 늘어난 278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도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충성도 높은 유저층을 보유한 게임사의 대형 IP 신작이 나올 경우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는 브랜드 파워와 개발/퍼블리싱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특히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소비자들이 게임을 더 많이 찾게 됨에 따라 카카오게임즈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카카오게임즈의 적정주가로 3만2천원을 제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공모자금(3,840억원)으로 게임 개발력 강화와 신규 IP 포함한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또 오는 2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한 뒤, 다음 달 1~2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은 9월 중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1,600만주이고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원~2만4천원이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