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26일 서구 지역 교회의 25명 이상 집단감염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0여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는 올해 1월 20일 인천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 규모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서구 심곡동 '주님의교회'의 최근 예배 참석자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한 결과 25명 이상이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해당 교회와 관련해 확인된 인천 지역 확진자는 29명(기존 확진자 3명 포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지역 확진자만 29명으로 다른 지역 환자까지 포함하면 숫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A(50·여)씨 등 4명(인천 3명)이 모두 서구 심곡동 주님의교회를 다녀간 것을 확인하고 이달 16일 이곳에서 진행된 대면 예배 참석자 16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벌였다.
이 교회는 당일 1, 2차로 나눠 대면 예배를 했으며 이달 19일 수요 예배는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회는 이달 23일 주일 예배는 온라인으로 대체했고, 현재는 모든 예배를 중단했다.
이 외에도 인천 각 지역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이날 인천에서 추가로 확진되거나 확진 사실이 공개된 코로나19 감염자는 6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자들의 감염경로, 동선, 접촉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에서 오늘 오전 13명이 신규 확진됐고 이후부터 현재까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오늘 하루 확진자가 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계속해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신규 확진자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4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