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윙' 실물 첫 등장…"가로로 돌아가는 보조스크린"

입력 2020-08-26 09:42


LG전자의 하반기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윙(가칭)이 모습을 공개됐다. 실제 제품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제품 성능 테스트 과정 중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해외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는 현지시간 25일 LG 윙의 모습이 담긴 실물 영상을 독점으로 공개했다. 10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운전자는 'LG 윙'을 자동차 거치대에 끼워놓고 네비게이션과 음악을 동시에 구동한다.



이번에 유출된 영상에서 'LG 윙'은 그간 알려졌던 메인 스크린이 가로로 회전되는 T자형의 모습이 아니다. 전면의 메인 스크린이 세로로 쓰이고 또 다른 세컨드 스크린이 가로로 배치됐다. 단순한 키패드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메인 스크린과 세컨드 스크린에서는 메인 디스플레이에 펀치홀이나 노치는 찾을 수 없다.

새로운 폼팩터를 지닌 'LG 윙'은 앞서 '듀얼 스크린'에서 선보였던 멀티 태스킹 경험을 다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영상에서처럼 운전하면서 메인 스크린은 내비게이션으로, 세컨드 스크린은 음악 앱을 제어하거나 전화를 걸고 받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또는 메인 스크린을 가로로 놓고 유튜브 영상을 튼 채로 세컨드 스크린에서는 문자나 메신저를 이용하거나, 메인 스크린에 게임을 구동한 뒤 세컨드 스크린에서는 이를 조작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LG 윙'은 6.8인치 메인 스크린에 4인치대 세컨드 스크린을 탑재하고, 퀄컴 스냅드래곤 765로 구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9월말 늦어도 10월께 출시될 예정으로 100만원 대가 될 것으로 점처진다.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는 "스마트폰 회사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신선하다. 시장은 클래식한 스마트폰 디자인을 좋아하지만, 산업 전반은 상당히 침체되고 있다. 현 상황을 바꾸려면 큰 리스크를 감수해야 할텐데 LG는 그런 맥락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