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9%, 8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입력 2020-08-25 11:25
국내 채권업계 종사자 100명 가운데 99명이 오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18일 채권 관련 업무 종사자 100명을 설문조사해 ‘2020년 9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집계한 결과 종합 BMSI는 한달 전 보다 2.6포인트 오른 100.9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시장 호전, 100이면 보함, 100 이하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부문별로는 기준금리 BMSI가 전달과 동일한 101.0으로 조사됐다.

설문 응답자 100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99명이 오는 27일 한은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은 1%이다.

금투협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부진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완화적 스탠스를 이어가며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9월 금리는 동결 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BMSI는 94.0으로 전달 대비 6.0포인트 내렸다.

4차 추가경정예산안 논의 등 정부의 재정 확대에 따른 수급 관련 우려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채권금리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23.0%로 전달 대비 10.0%포인트 올랐고 금리 보합응답자 비율은 60.0%로 14.0%포인트 내렸다.

물가BMSI는 전달대비 13.0포인트 개선된 86.0으로 조사됐다.

물가 상승에 응답한 비율은 27.0%로 전달 대비 7.0%포인트 하락했고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은 전월대비 7.0%포인트 내린 13.0%로 집계됐다.

환율BMSI는 전달대비 15.0포인트 오른 103.0으로 나타나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달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하락에 응답한 비율은 17.0%로 전달 대비 8.0% 늘었고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은 전달 대비 7.0%포인트 내린 14.0%로 집계됐다.

금투협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와 미국 물가 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졌고, 이는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9월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