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2억 달러 규모 초대형 에탄 운반선 2척 수주

입력 2020-08-25 10:04


<사진>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VLEC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크기의 에탄 운반선(VLEC, Very Large Ethane Carrier) 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아시아 지역 선사가 발주한 것으로 세계 최대 크기인 98K 급이다.

초대형 에탄 운반선은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로 생산된 에탄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고안된 신개념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2014년 세계 최초로 초대형 운반선 6척을 수주해 인도한 바 있다.

이번 건조 계약까지 포함하면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에탄 운반선 18척 가운데 61%인 11척을 수주했다.

셰일가스의 주성분은 메탄과 에탄, 프로판 등으로 메탄이 90%, 에탄 5%, 프로판 2% 정도의 비율로 생산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측은 에틸렌은 에탄을 열분해해 제조하는데, 납사(나프타)에서 제조하는 기존의 방식보다 원재료비가 저렴해 석유화학업체들이 에탄 분해설비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추가 발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현재까지 총 7척(셔틀탱커 3척, DF VLCC 2척, VLEC 2척), 7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