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개척교회를 다녀온 제주지역 교회 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제주도는 경기 용인시 252번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A씨가 도내에서 29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도 방역 당국은 A씨가 도 역학 조사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자신을 목사라고 밝혔고, A씨가 설교를 위해 용인시 죽전동에 있는 새빛교회를 방문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도 방역 당국은 A씨의 1차 역학조사에서 그가 지난 16일 오전 7시 30분께 에어서울 RS902편 항공기에 탑승해 김포에 간 후 실제로 용인시로 이동했고, 같은 날인 16일 오후 6시 25분께 제주행 아시아나 OZ8991편 항공기에 탑승해 제주로 온 것으로 조사했다.
A씨는 지난 22일 용인시 방역 당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 25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23일부터 제주 자택에서 격리 중이었다.
도 방역 당국은 A씨가 용인 새빛교회 방문 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도 방역 당국은 A씨를 제주대학교병원 음압 병상에 옮겨 격리 치료를 받도록 했고 A씨 자택을 방역 소독했다.
A씨는 현재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방역 당국은 A씨와 접촉한 A씨 가족 1명에 대해서도 이날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A씨 가족 1명의 검사 결과는 25일 오전 나올 예정이다.
도 보건당국은 A씨의 상세한 도내 이동 동선이 파악되면 즉시 공개하고 이동 동선의 장소에 대해 방역 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