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반등해도 찜찜"…코로나·공매도금지 '불안'

입력 2020-08-21 17:48
수정 2020-08-21 17:47
<앵커>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미국 발 악재를 이겨냈지만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조정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공매도 금지 등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 마저 나오고 있는데요.

이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해 2,300선에 안착했습니다.

미국 연준의 유동성 경고에도 뉴욕 증시가 상승 전환했고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과 중국 상무부 기자회견 이후 미중 회담 재개 기대감이 확대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달러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된 것도 한 몫 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김후정 / 유안타증권 연구원

"언택트, IT 쪽에 강점이 있는 나라나 기업에 대해서는 외국인들이 매수를 늘려 가고 있습니다. 그 증거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 펀드, ETF는 4주 연속 자금 유입입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일단 국내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고 독일, 스페인 등 유럽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비관적 경기 전망이 이어지면서 하반기 경제 마저 빨간 불이 켜진 상황입니다.

특히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 투자자가 갈팡질팡하며 본격적인 귀환을 늦추고 있는 이유를 눈 여겨 봐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중국 대상 추가 보복 가능성과 더불어 대선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또 일각에서는 공매도 금지 등 반시장적 증시 상황이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등 돌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런 변수들이 지난 20일 외국인이 6개월 전 코로나19 1차 유행 때처럼 장중 1만1,000 계약 이상 선물을 매도하고 풋옵션을 대거 매수하는 등 증시 하락에 베팅 하도록 유도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현, 선물 동시 매도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지속되면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공매도가 결국에는 수급에 부담을 가속화시키는데 심리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늦어지는 외국인 귀환과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들의 매수 여력 한계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여러 변수들이 산재한 국내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