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명품백 트렌드는?…'버킷·미니·짧은 스트랩'

입력 2020-08-21 10:25


올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가방 트렌드는 ‘버킷, 미니, 짧은 스트랩’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기반 명품구매 플랫폼 트렌비는 가방 입구를 스트랩으로 조절할 수 있는 ‘버킷라인’과 작은 크기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미니백’, 팔로 편리하게 가방을 안을 수 있는 ‘짧은 스트랩’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6월까지의 상품 조회수와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부담없이 가볍게 들 수 있고, 어떤 스타일에도 자연스럽게 매치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힙한 스타일들이 MZ세대들 사이에 인기를 모으며 명품 시장에도 영향을 줬단 설명이다.

가장 많은 구매와 조회수를 기록한 상품은 ‘구찌 GG마몬트 마틀라세 지퍼탑 숄더백’으로 나타났다. 미니백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이 제품은 빈티지한 금장 구찌 로고와 견고함이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관심을 모았다. 포멀룩부터 캐주얼룩까지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 ‘프라다 나일론 버킷백’, ‘메종 마르지엘라 5AC 버킷백’이 2, 3위를 차지했다. 두 제품 모두 버킷백 라인으로 소재와 디자인에 따라 다양하게 매치할 수 있으며,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활용도가 좋다. 버킷백은 많은 브랜드에서 각기 다른 개성을 살려 하나씩 제품을 선보일 만큼 해가 갈수록 ‘대세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뉴트로 열풍과 함께 짧은 스트랩 숄더백이 인기를 끌자 ‘생로랑 모노그램 카버스백 스몰’도 주목받았다. 4위에 오른 이 제품은 생로랑의 깔끔한 로고가 중앙에 위치해 있어 클래식하고 레트로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울렛에서만 구매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들의 관심과 판매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유명 셀럽들이 애용하면서 유명해진 ‘셀린느 폴코백’도 탑5 순위 안에 진입하며 소비자 니즈를 증명했다. 미니멀한 사이즈로 외출 시 카드와 스마트폰 등 소지품을 가볍게 수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으며,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이 밖에도,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호보백과 카메라백 라인 등도 폭넓은 관심을 고르게 받았으며, 하반기에는 크고 가벼운 소재의 맥시백, 체인이나 테슬로 포인트를 준 화려한 장식들이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트렌비 측은 예상했다.

박경훈 대표는 “MZ 세대들 사이에서 플렉스(Flex) 소비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자 편리함 뿐만 아니라 패션 액세서리 중 하나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가방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 최적의 명품 쇼핑 루트를 제공하고, 더욱 다양한 상품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