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바잉' 몰렸나…수도권 주택 매매 119%↑

입력 2020-08-20 11:04
7월까지 누적 주택거래 76만건…사상 최다
지난 7월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집을 사자'는 '패닉 바잉' 수요가 몰린 것이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14만 1,419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월(6.7만건) 대비 110% 증가한 수치다. 5년 평균치(8.7만건)보다도 62.3% 증가했다.

올해 초부터 7월까지의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은 76만 2천여건으로 전년동기(38.1만건) 대비 99.8%, 5년 평균(54.4만건) 대비 40% 증가했다.

주택 매매거래는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7월 수도권의 주택 거래량은 7만 5,725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119.7% 증가했다. 지방은 6만 5,694건의 거래량을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99.8%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7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모두 10만 2,628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131.2%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3만 8,791건 거래돼 전년동월 대비 69% 증가했다.

한편 7월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은 18만 3,266건으로 전년동월(16.3만건) 대비 11.8%, 5년 평균(14.1만건) 대비 29.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