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빅테이터'도 판다…CU, 금융보안원과 협력

입력 2020-08-20 10:34
CU가 보유한 편의점 소비 데이터 판매
금융데이터거래소 통해 구입


BGF리테일이 CU에서 수집된 편의점 빅데이터 판매에 나선다.

BGF리테일은 금융보안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유통 업계 최초로 편의점 CU가 수집한 '소비 관련데이터'를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데이터는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해당 데이터들은 개인은 물론 기업 및 기관 등 누구든 구매할 수 있다. BGF리테일은 이번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데이터를 융합해 혁신적인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신사업 창출의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BGF리테일은 향후 신용카드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소비유통 데이터와 금융 빅데이터를 결합할 예정이다. 유의미한 고객 정보를 확보해 개별 점포 단위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역량으로 활동한다는 방침이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월평균 약 1억 명의 고객들이 방문하는 전국 CU 편의점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융복합 시대에 우리나라 미래 산업의 혁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4차산업 분야의 협업을 통해 얻게 되는 유무형의 성과를 CU에 재투자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