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마테라퓨틱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 절차 돌입"

입력 2020-08-20 08:51
수정 2020-08-20 09:11
쎌마테라퓨틱스는 최근 항바이러스 효능 테스트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식 억제 효능이 확인된 '네오비르' 제제 관련 국내외 임상 3상 진입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네오비르는 러시아, 주변국가(CIS)에서 HIV, HCV, 인플루엔자 및 기타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성 질환 치료제로 사용되어 온 의약품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자궁내막암 환자 대상으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쎌마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의 시급함을 고려해 임상 2상을 생략하고 바로 임상 3상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네오비르'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의 목적은 코로나19 경증환자 대상으로 항바이러스 효능을 평가하는 것이다.

쎌마는 공동개발사인 러시아의 팜신테즈와 함께 임상시험 시놉시스 최적화 관련 협조를 통해 임상 3상 프로토콜 확립 마무리 작업 중이다. 쎌마 관계자는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위한 준비도 완료된 상태"이며 "임상시험신청을 위해 필요한 기타 제출 자료 (의약품 제조 및 품질, 비임상 자료 등)도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쎌마는 올해 연말까지 이들 임상에 대한 중간 결과를 확보하고 추가 시험 진행을 통해 내년 1분기 내 최종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다.

윤병학 쎌마 회장은 "네오비르의 안전성 및 효능 자료 신뢰성을 기반으로 신속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 종식에 한발 더 다가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