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코로나19 대출연장·금융규제 유연화 8월내 확정"

입력 2020-08-19 11:05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 등의 연장 여부를 가급적 8월 안에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오늘(1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 경제 반등의 동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하며 실물경제 지원을 위한 조치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떠올리며 "경기 하강기에 개별 금융회사들이 실물경제 지원에 소극적일 유인이 있으나 개별 금융기관들의 행동이 합쳐져 실물 경제에 대한 지원이 충분치 않게될 경우 경제 전체적으로는 경기 하강을 유발하는 이른바 구성의 오류(Fallacy of composition)를 범할 수 있다"며 금융권이 실물경제 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소상공인과 중소·중견,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과 관련해서는 지원 프로그램의 신속한 이행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실물경제 회복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