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만 쓰던 프리미엄 대리서비스, 카카오T로 부른다

입력 2020-08-19 10:17


계약된 법인 임원들만 이용이 가능했던 프리미엄 대리 서비스를 개인 소비자들도 손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고급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 T 대리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 T 대리 프리미엄은 요금을 더 내더라도 차별화된 경험을 원하는 개인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다.

정장을 착장한 베테랑 기사가 출차 발렛부터 이동 후 주차에 이르는 이동의 전 과정을 담당하며 기존 보험보다 넓은 범위를 보장한다.

또 프리미엄 고객 전문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대기 서비스(15분 무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프리미엄 대리운전 서비스는 법인용 서비스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계약된 법인 고객의 임직원들만 이용이 가능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대리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고급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개인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하고 대리운전 시장의 서비스 다각화와 이용자 접점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1기 프리미엄 대리기사는 무사고 이력 검증, 카카오 T 대리 고객 후기 및 평점 검토, 대면 면접 등을 거쳐 모집됐으며, 고객 응대와 안전 운행에 대한 전문 서비스 교육을 이수받았다.

18일부터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며, 지역별 고객 수요에 따라 점차 운영 지역과 기사 모집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4분기에는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를 선보이며 법인용 대리운전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대리운전은 음주 후 내차를 활용해 귀가하는 이동 수단이라는 고정적 개념을 벗어나, 병원 치료 후, 야근 후 편한 귀가 등 다양한 맥락으로 이용자 니즈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요구에 맞춰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