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림청은 18일 베트남과 '맹그로브숲 복원과 지속가능한 관리' 이행을 위한 합의서를 채택했다.
맹그로브 숲은 아열대나 열대의 해변이나 하구 습지에서 발달하는 숲이다.
지난해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때 이뤄진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이 논의됐으며, 합의서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결과물이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 45억원의 공적개발 원조(ODA) 자금으로 베트남 홍강 삼각주의 남딘, 닌빈 지역에서 맹그로브숲 복원(330ha), 양묘장 조성, 주민생계개선, 역량 강화 등 산림협력과 함께 수산업 분야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산림청은 맹그로브숲을 조림·복원하고,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맹그로브숲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양식 기술과 선진적인 수산업 기술을 제공한다.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산림과 어업 부문이 협력하는 첫 번째 융합 ODA 사업"이라며 "맹그로브숲 복원으로 재해 예방, 환경보호, 해양생태계 안정화와 주민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