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식품협회(the Viet Nam Food Association, VFA)에 따르면 베트남 쌀 가격은 7월 중순 이후 꾸준히 상승해 태국산을 넘어 일부 쌀 종류는 세계 최고 거래 가격을 경신했다.
지난주 식품협회 자룔를 보면, 베트남의 5% 깨진 백미는 톤당 493-497달러에 거래됐는데, 이는 태국의 473-477달러, 파키스탄의 423-427달러, 인도의 378-382달러에 비해 비싸게 거래된 셈이다 .
또한 현재 일부 베트남 쌀의 수출 가격이 태국 쌀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으며, 지난 30년 동안 태국에 비해 쌀 가격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엣 헝(Viet Hung rice milling) 쌀 제분, 가공 및 무역 회사의 한 임원은 "태국 바트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태국 수출에 불이익을 주고 있는데다 시장에서 5%의 깨진 쌀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요인은 베트남 쌀의 품질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점"이라고 이 임원은 전했다.
좋아진 품질의 베트남산 쌀은 최근 공식 발효된 베트남-유럽연합(EU) 간의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해 더욱 큰 수출 확대 기대감을 주고 있다.
EVFTA에 따라 베트남산 제분 및 재스민 쌀은 연간 8만 톤의 쿼터에 대해 제로(0%) 관세율이 적용돼 베트남 쌀은 다른 나라 쌀보다 유럽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 수출입국 부국장은 "세계 시장에서 베트남 쌀의 입지를 확실하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출업체들이 곡물의 가치와 품질에 부합하는 가격을 협상하는 동시에 쌀 재배업자들과 이익을 공유해 베트남 쌀 생산과 수출이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농림부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들어 7월까지 총 390만 톤의 쌀을 해외로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물량은 1.4% 줄었지만 수출액은 10.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