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거리두기 2단계로 통제 안될시 또 단계 격상할 것"

입력 2020-08-18 22:44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발령했는데, 통제가 안 되는 상황으로 판단되면 신속하게 단계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JTBC 뉴스에 출연해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지만 국민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협조와 연대 정신을 발휘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19일 0시부터 수도권에 대해 유흥주점·대형학원 등 고위험 시설의 영업을 금지하는 한편, 교회 예배의 경우 비대면 방식만 허용하는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올라가면 공공기관은 필수 인원 외 전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가고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는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방역조치 강화가 경제에 부담이 된다는 지적에 김 실장은 "경제 회복을 위해서도 방역 성공이 최우선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주택 시장이 안정화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인식이 민심과 거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김 실장은 "매매시장은 상당히 안정된 기조로 방향을 바꿨지만 전월세 시장은 문제"라며 "임대차 3법이 통과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후속 조치가 완비되지 않은 만큼 정책적 노력을 일관되게 하면 전월세 시장도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