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특히 수도권 지역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해 우리 방역 성패를 가늠하는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며 "조속한 전면등교가 우리의 목표였는데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 그 목표에도 차질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서울 창덕여자중학교에서 '그린 스마트 스쿨'을 체험한 뒤 가진 17개 시도 교육감들과의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학교 현장에서 다시 한번 긴장의 끈을 다잡아 주셔야 하겠다"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학교 현장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함께 코로나를 이겨내면서 코로나 이후의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의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체험한 ‘그린 스마트 스쿨’은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다. 전국 노후학교를 디지털과 친환경 기반 첨단학교로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노후학교 건물 2,835동 이상을 디지털과 친환경 기반 첨단학교로 전환하고 언제 어디서든 온·오프라인 융합교육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교실로 디지털 기반 융합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제로 에너지 그린 학교를 구현해 학교 자체가 환경 교육의 교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디지털 이용에 있어 격차 없이 공평하게 접근 가능한 상생을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총 18조5천억 원의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며 "그린 스마트 스쿨을 우리 교육의 방식과 사회적 역할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지역과 국가의 대전환을 이끄는 토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 관련 현장 방문은 이번이 세번째다. 수도권 코로나 확산에 따라 일정 변경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2학기를 앞둔 교육현장 점검도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