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 대통령 "방역 중대 고비…전면등교 차질 불가피"

입력 2020-08-18 14:07
수정 2020-08-18 15:23
문 대통령 '그린 스마트 스쿨' 현장 방문
한국판 뉴딜 세번째 현장 방문
"조속한 전면등교 목표 차질 불가피"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특히 수도권 지역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해 우리 방역 성패를 가늠하는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며 "조속한 전면등교가 우리의 목표였는데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 그 목표에도 차질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서울 창덕여자중학교에서 '그린 스마트 스쿨'을 체험한 뒤 가진 17개 시도 교육감들과의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학교 현장에서 다시 한번 긴장의 끈을 다잡아 주셔야 하겠다"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학교 현장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함께 코로나를 이겨내면서 코로나 이후의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의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체험한 ‘그린 스마트 스쿨’은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다. 전국 노후학교를 디지털과 친환경 기반 첨단학교로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노후학교 건물 2,835동 이상을 디지털과 친환경 기반 첨단학교로 전환하고 언제 어디서든 온·오프라인 융합교육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교실로 디지털 기반 융합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제로 에너지 그린 학교를 구현해 학교 자체가 환경 교육의 교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디지털 이용에 있어 격차 없이 공평하게 접근 가능한 상생을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총 18조5천억 원의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며 "그린 스마트 스쿨을 우리 교육의 방식과 사회적 역할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지역과 국가의 대전환을 이끄는 토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 관련 현장 방문은 이번이 세번째다. 수도권 코로나 확산에 따라 일정 변경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2학기를 앞둔 교육현장 점검도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