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상 최고치를 찍은 테슬라 주가 상승에 힘입어 세계 4위 부자가 됐다.
블룸버그통신과 DPA통신 보도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11.20% 오른 1,835.64달러를 기록하면서 머스크의 재산이 848억달러(약 100조4천710억원)까지 늘었다.
테슬라는 이날 1,800달러선을 첫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11일 5대1 주식분할 발표가 나온 후 4거래일 동안 33.6% 폭등한 것이기도 하다.
이로써 천슬라에 이어 이천슬라 실현가능성이 높아졌다.
머스크는 이날 주가 상승으로만 재산이 78억달러나 증가해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3위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의 격차도 150억달러 이내로 좁혔다.
머스크의 재산은 올해 들어서만 339% 급등한 테슬라 주가 상승에 힘입어 572억달러가 불었다.
이런 가운데 미 웨드부시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 목표가를 1,9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날 주가 상승으로 3천420억달러까지 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대 기업 중 10위인 프록터앤드갬블(P&G)의 3천370억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미국 3대 자동차업체인 포드, GM, 크라이슬러와 도요타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한 것보다도 많아졌다.
일론 머스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