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케어텍, 영업손실 30억원...전년比 적자 지속

입력 2020-08-14 14:41


이지케어텍은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이 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지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0억원으로 12.9% 증가했으나 순손실은 30억원으로 적자를 유지했다.

이지케어텍 관계자는 "국내 매출 및 신규 수주는 계획대로 진행돼 총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하는 등 매 분기 안정적인 매출을 거두고 있으나, 올해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에 따라 해외 및 신규 프로젝트가 지연돼 비용 부담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시장에선 솔루션 개발·판매 및 운영·관리 등으로 매출이 순조롭게 발생됐지만 연초 전지구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북미, 일본, 중동 등 해외 프로젝트 가동률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엔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을 런칭하면서 고정비 부담도 증가했다.

회사는 향후 효율 위주의 신규 수주 및 사업 체계 개편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의료정보시스템 솔루션 패키지 판매에 집중하고, 프로젝트 현장에 다수 인력을 파견하는 대신 중앙개발본부에서 일괄 지휘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투입 자원을 최소화하고 가동률 및 이익률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해외 시장과 관련해선 상반기에 예정돼 있었으나 지연됐던 프로젝트 및 신규 계약들이 확정돼 매출 및 이익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대표 제품인 구축형 솔루션 베스트케어2.0(BESTCare2.0)을 통해 대학병원 의료정보시스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새롭게 출시한 클라우드 솔루션 엣지앤넥스트(EDGE&NEXT)의 중소·2차 병원 보급을 확대해 헬스케어IT 생태계의 핵심 기업으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엣지앤넥스트는 지난 3월 혜민병원에서 첫선을 보인 데 이어 연내 추가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사업이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의료정보시스템의 순기능이 부각된 측면도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업 내실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국내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 현지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