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출금리가 나날이 떨어지면서 보다 싼 금리로 대출을 갈아타고픈 분들 많을 텐데요.
요즘 시중은행 너도나도 대환대출 상품을 내놓으며 손님 모시기에 바쁘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에서인지 김보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보통 금리가 싼 대출로 갈아타려면 이 은행, 저 은행 직접 돌며 발품을 팔아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시중은행 너도나도 대환대출 상품을 내놓으며 타 은행 대출 고객 모시기에 바빠진 모습입니다.
지난해 말 하나은행이 가장 먼저 대환대출이 가능한 '하나원큐신용대출'을 내놓더니
최근에는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이 각각 '우리WON하는직장인대출'과 'NH로 바꿈대출'이라는 상품을 내놨습니다.
영업 정상화에 시동을 건 케이뱅크 또한 아파트 담보에 한해 대환대출 상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저금리로 보다 싼 금리의 대출로 갈아타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데다 과거와 달리 금리 비교가 워낙 쉽게 이뤄지다보니 은행들이 '손님 모시기'에 먼저 나선 겁니다.
행여 우리 손님을 다른 은행에 빼앗길까 하는 걱정 또한 대환대출 상품 출시가 줄을 잇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은행 관계자
"오픈뱅킹으로 주거래은행 개념이 약해진 상황에서 대환대출을 통한 고객 이탈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부분이죠."
금융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상황.
다만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출 전체한도가 줄어들 수도 있는 만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