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외식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확진자 방문으로 매장을 폐쇄하는가 하면, 롯데리아에선 관계자들이 회의와 회식을 하면서 확진자가 급속도로 퍼졌다. 방역 당국이 카페와 음식매장을 대상으로 별도 방역수칙을 발표한 지 불과 일주일만이다.
최근 롯데리아 8개 매장 점장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7개 지점이 휴점한 가운데 커피전문점인 할리스커피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할리스커피는 지난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구반포역점 매장 직원 1명이 확진 통보를 받자 즉시 휴점하고 지침에 따라 방역 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외 역학조사관이 밀접 접촉자로 구분한 매장 직원 4명을 모두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할리스커피는 확진자 직원 1명의 2주간의 동선을 파악했으며, 본사 차원에서 구반포역점 전 근무자를 대상으로 즉시 유료 진단검사를 받게 했고,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구반포역점은 방대본의 지침에 따라 14일까지 휴점한다.
이번 확진 판정을 통보 받은 할리스커피 매장 근무자는 10일 출근하자마자 평소처럼 개인 건강상태를 확인했으며 발열 증상이 있어 귀가 조치 및 검사를 받고 12일 보건소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할리스커피는 구반포역점 매장의 영업을 중단하고 즉시 방역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할리스커피는 고객 밀집도가 높은 주요 상권의 매장을 중심으로 '할리스커피 고객 건강 지킴이 수칙' 캠페인을 실시해 테이블에 스티커를 단계적으로 부착할 예정이다.
캠페인 내용은 △매장 이용 시 마스크 의무 착용하기 ▲음식(음료) 섭취 전·후 마스크 착용하기 ▲최소 1m이상 간격 두고 앉기 ▲손 소독제로 손 소독하기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이번 소식으로 인해 할리스커피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할리스커피는 방대본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