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INA] 베트남 총리 "글로벌 생산지로 베트남 선택해 달라"‥삼성에 강한 러브콜

입력 2020-08-14 10:39
수정 2020-08-14 14:45
삼성,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점유 1위
삼성 스마프폰 및 태블릿 50% 베트남서 생산


<사진출처: vnexplorer 보도>

<앵커>

베트남 투자 가이드 시간입니다.

베트남 총리와 베트남내 삼성 법인 대표의 만남이 눈길을 끄는데요, 관련한 소식 현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1] 베트남 총리가 베트남 삼성법인 대표를 만나 강한 협력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대니얼 1] 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최근 삼성베트남 최주호 복합단지장을 만났습니다.(8월11일 하노이에서 만남)

이 자리에서 푹 총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베트남-EU간 자유무역협정(EVFTA)이 발효됨에 따라 베트남이 아시아의 생산 허브가 되고, 지원 산업을 발전시키며, 고급인력을 양성하는데 삼성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전략 생산 중심지로 삼성이 베트남을 선택하고 남아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푹 총리는 “베트남 정부는 삼성을 포함한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과 투자자들을 위해 향후 베트남에서의 생산 안정과 영업 확대를 위한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최주호 삼성 복합단지장은 먼저 푹 총리와 베트남 정부 및 지방정부가 삼성을 지원해주고 있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며 “삼성이 베트남 정부의 지원을 받아 베트남 경제성장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하며 동시에 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는데 삼성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은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6억7천만 달러에서 173억 달러로 약 26배 가량 늘려왔습니다.

삼성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50%가 현재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미국, 유럽, 러시아, 동남아 등 128개국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2분기 시장 점유율을 33%까지 끌어올리며 중국의 오포와 비보를 각각 17%와 12%에 머무르게 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질문 2] 삼성이 베트남내에서의 활약이 대단한데요, 이번에 베트남 총리의 요청은 어떤 의미로 해석이 되나요?

[대니얼 2] 네, 베트남은 현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며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와 함께 내부적으로는 부품산업 육성과 관련한 제도 정비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미국 중국간 갈등은 글로벌 기업들에게 중국 이외의 공급망 다변화라는 과제를 주었고, 가장 강력한 후보가 베트남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삼성에 대한 지원과 삼성과의 공고한 협력의 모습을 보여 다른 글로벌 기업들에게 신뢰와 안정의 신호를 보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 주춤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네, 말씀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