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주행속도 그대로 통과해도 안전한 다차로 하이패스가 올해 계획보다 4곳 더 증설된다.
한국도로공사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본격 운영한 결과 톨게이트 통과속도 상승, 하이패스차로 사고감소 등 효과가 확인됐다며 내년 설치 예정이던 4곳을 올해 앞당겨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두 개 이상의 하이패스 차로를 연결하고, 차로간 시설물을 없애 차로 폭이 본선과 같이 넓기 때문에 주행속도 그대로 통과해도 안전하고 운전자도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다.
다차로 하이패스의 통과속도는 톨게이트 통과 이후의 교통흐름과 안전을 고려해 80km/h(본선형), 50km/h(나들목형)로 제한되지만, 기존 제한속도인 30km/h보다 20∼50km/h 높다. 실제 차량들의 통과속도도 기존대비 10∼20km/h 빨라졌으며, 영업소 부근 교통흐름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차로 하이패스를 본격적으로 설치한 이후, 다차로 하이패스 차로에서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사고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도로공사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보다 많은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설치 예정이었던 남원주, 남세종, 북천안, 송악 4개소를 계획보다 앞당겨 올해 설치할 계획이다.
이로써 작년까지 완료된 15개소와 올해 설치 예정이었던 13개소, 앞당겨 설치하는 4개소를 포함해 올해 말까지 총 32개소에 설치가 완료된다.
여기에 내년에 계획된 28개소를 추가하면 전국 주요 고속도로 영업소(총 60개소) 대부분에서 다차로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공사 중에는 기존 하이패스 차로가 폐쇄되고, 임시 차로로 운영되기 때문에 해당 영업소를 지나는 운전자들은 감속운행 등 안전운전을 부탁드린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 영업소, 공사기간, 주의사항 등을 교통정보 앱(App), 공사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현수막과 VMS 전광판을 이용한 현장안내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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