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14일 총파업 예정대로…"협의체 참여 안한다"

입력 2020-08-12 14:21
수정 2020-08-12 14:23
전공의·전임의·임상강사 등 참여 전망


대한의사협회가 14일로 예고된 전국의사총파업을 강행키로 했다. 단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에 참여하는 인력은 제외한다.

의협은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을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데 따라 예고했던 대로 집단휴진을 단행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의협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와 비대면 진료 육성 등을 '4대악 의료정책'으로 규정하고 정부에 해당 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날 보건복지부가 협의체를 구성해 보건의료 현안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으나 의협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네 가지 정책을 추진하는 방향을 기정사실로 한 채 협의하자고 하고 있다"며 "협의체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