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19 54명 늘어 1만4,714명…지역 35명·해외유입 19명

입력 2020-08-12 10:15
수정 2020-08-12 10:43
지역발생 35명 20일만에 최다…교회발 집단감염 확산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1만4천714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5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20∼40명대 안팎을 오르내리다가 이날 50명대로 크게 늘었다. 경기 고양시 교회 집단감염이 서울 남대문시장 등으로 번진 가운데 경기 고등학교 2곳과 부산의 평생교육과정 중학교 성인반에서도 감염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지역발생 환자는 전날 20명대에서 이날 30명대로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5명, 해외유입 1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35명은 지난달 23일(39명) 이후 20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19명, 서울 13명 등 수도권에서 32명이 나왔다. 나머지 3명은 부산에서 추가 발생했다.

구체적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전날 낮 12시 기준 누적 33명이 됐다. 이 교회 내 감염은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를 거쳐 인근 대규모 상가인 중앙상가로 '3차 전파'된 상황이다.

김포 주님의샘 장로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용인의 고등학교에서도 감염 사례가 다수 나왔다. 대지고 1학년 학생 1명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같은 반 학생 1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이들과 주말에 함께 시간을 보낸 죽전고 1학년 3명도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광주에서는 일가족 3명이 확진됐다. 가족 중 1명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양주에서도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사하구 부경보건고 부설 중학교(성인반)와 관련해 총 9명이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이 중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1명은 광주(6명), 서울(2명), 부산·대전·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제외)을 합치면 경기 19명, 서울 15명 등 수도권이 3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 늘지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했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환자는 57명 증가한 총 1만3천786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인원은 164만6천652명이며, 이 가운데 161만4천563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1만7천37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