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증권사 첫 종합검사…증권업계 '술렁'

입력 2020-08-11 14:56
금감원, 하나금투에 사전자료 제출 요구


금융감독원이 올해 첫 증권사 종합감사 대상으로 하나금융투자를 선정하고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5영업일 간 하나금융투자에 대한 사전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하나금융투자에 종합검사를 위한 사전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후 금감원은 하나금융투자에 대한 본 검사를 늦어도 다음 달 16일까지 3주간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감사에서 금감원은 하나금융투자의 금융 리스크 관리, 투자자 이익 침해 불건전 영업 행위, 내부 통제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합검사 절차와 계획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하나금융투자에 대한 사전 조사 후 자료 분석을 하고 본 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첫 종합검사 소식에 여의도 증권가가 술렁이고 있다. 사모펀드 관련해 환매중단과 금감원의 배상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은행 금융지주 계열사에 대한 첫 검사의 강도와 방향에 금융권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여의도에서는 증권사에 대한 검사가 아니라 금융지주에 대한 검사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번 금감원의 검사 강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